JOURNAL · 오늘의 자재 · 2회 · 1단계 · 바탕
각재와 경량철골 — 보드를 붙이기 전, 벽 하나가 서는 순서
2026. 10. 18 (일) · 같은 날 오늘의 디자인
어제 본 석고보드는 혼자 서지 못한다. 그 뒤에 나무 각재나 얇은 철판을 접은 경량철골이 뼈대로 서 있다. 보드를 붙이면 다시는 안 보이는 이 뼈대가 벽이 곧은지, 선반을 걸 수 있는지, 소리가 새는지를 정한다.








이게 뭔가
보드를 붙일 뼈대다. 나무 막대(각재)로 짜면 '목작업', 아연도금 강판을 C자로 접은 부재로 세우면 '경량철골' 또는 '경량'이라고 부른다. 경량벽은 바닥과 천장에 ㄷ자 홈통(런너)을 박고, 그 홈에 세로 기둥(스터드)을 끼워 세운다. 런너가 스터드보다 조금 넓은 것도 이 때문이다.

경량철골의 규격
근거는 KS D 3609 「건축용 강제 받침재(벽·천장)」. 시방서(KCC 석고보드 표준시방서)는 따로 정하지 않으면 스터드를 0.8mm 아연도금 강판으로, 런너도 같은 두께로 쓰게 한다. 국내 유통 스터드는 폭 50·65·75·90·100mm에 날개 45mm가 흔하고, 런너는 52·67·77·102mm처럼 스터드보다 2mm 넓다. 벽 두께는 '스터드 폭 + 양쪽 보드 두께'로 정해진다.
간격과 고정
시방서 기준으로 런너는 바닥과 천장에 600mm 정도 간격으로 박고, 끝과 이음부는 200mm 안쪽에서 한 번 더 잡는다. 스터드는 450mm 간격으로 끼운다. 재미있는 점은 문틀, 벽이 만나는 곳, 코너를 빼고는 스터드를 런너에 고정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 건물이 조금씩 움직여도 벽이 따라 놀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각재 — 현장 이름과 치수
현장에서는 일본식 이름이 아직 많이 쓰인다. 다루끼는 보통 30×30mm(27×27도 유통), 투바이(미터법)는 30×69mm, 오비끼는 90×90mm. 미국식 2x4(약 38×89mm)는 투바이보다 커서 둘을 헷갈리기 쉽다. 견적서에 이름만 적혀 있으면 실제 단면 치수를 한 번 물어보는 게 좋다.



각재 — 건조가 전부
나무는 마르면서 줄고, 방향에 따라 줄어드는 정도가 달라 뒤틀린다. 덜 마른 각재로 벽을 세우면 보드를 붙인 뒤에 틀어지면서 이음이 벌어진다. 국립산림과학원 기준으로 구조용재는 함수율 19% 이하(KD19), 수장용재는 12·15% 이하 등급이 있다. 화장실 주변처럼 가끔 습기가 닿는 실내는 방부 처리가 필요한 환경으로 본다.

둘을 비교하면
경량철골은 불에 타지 않고, 곧게 서며, 마르면서 뒤틀리는 일이 없다. 대신 얇은 강판이라 무거운 것을 나사로 매달기 어렵다. 각재는 굵은 나사가 단단히 물려 선반이나 TV를 걸기 좋고, 작은 곡선이나 단차, 가구 같은 벽을 만들기 쉽다. 그래서 상가에서는 벽은 경량으로 세우고, 무게가 걸릴 자리에만 각재나 합판을 보강으로 넣는 경우가 많다.





천장틀
천장은 슬래브에 박은 행어볼트(달대)에 캐링채널을 걸고, 그 아래 M바를 직각으로 걸어 보드를 붙인다. 표준시방서(KCS 41 52 00)는 달대볼트를 900mm 정도 간격, 가장자리에서 150mm 안쪽에 두게 한다. 천장 속에 덕트, 스프링클러, 조명이 다 지나가므로 천장틀을 세우기 전에 설비 위치를 먼저 맞춰야 한다.
벽 하나가 서는 순서
① 바닥과 천장에 먹매김(벽 위치 선 긋기) ② 런너 고정 ③ 스터드 끼우기, 문틀과 무게 걸 자리 보강 ④ 전기·설비 배관과 배선 ⑤ 한쪽 면 보드 ⑥ 스터드 사이 단열·차음재 ⑦ 반대쪽 면 보드 ⑧ 이음 처리. 시방서는 한쪽 면을 먼저 막고 속을 채운 뒤 반대쪽을 막는다. ⑤를 붙이기 전이 벽 속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 이때 사진을 찍어 두면 나중에 콘센트 하나 옮길 때도 도움이 된다.
자주 생기는 문제
스터드 간격이 넓거나 보강 없이 문을 달면 문틀 주변 보드에 금이 간다. 선반 자리를 표시하지 않고 보드를 붙이면 나중에 앵커로 버티다 처진다. 소리를 막아야 하는 벽인데 천장 아래에서 멈추면 천장 속으로 소리가 넘어간다. 차음벽은 슬래브까지 올리고 관통부는 막는 것이 기본이다. 덜 마른 각재는 몇 달 뒤 벽을 비튼다.
고르는 기준과 가격 감
벽이 길고 곧고 높으면 경량, 작은 단차나 곡면, 가구와 붙는 벽이면 각재가 편하다. 높이가 높을수록 더 넓은 스터드(65형, 90형)를 쓴다. 가격은 자재비보다 사람 손이 크게 좌우한다. 같은 면적이라도 문, 창, 보강, 코너가 많을수록 품이 늘어난다. 견적을 비교할 때는 '벽 몇 미터'보다 '문 몇 개, 보강 몇 곳'을 같이 맞춰 보는 게 정확하다.
생각해 볼 질문
- 우리 매장에서 무거운 것을 걸 벽은 어디인가? 선반, TV, 메뉴판, 사인, 거울까지 적어 보면 몇 곳인가?보드를 붙이기 전 그 자리에 각재나 합판 보강이 들어가야 한다
- 옆 가게나 주방 소리를 막아야 하는 벽은 천장 아래에서 멈추는가, 슬래브까지 올라가는가?천장 속이 뚫려 있으면 벽이 아무리 두꺼워도 소리가 넘어간다
- 벽 속에 들어갈 콘센트, 스위치, 배관 위치를 보드 붙이기 전에 확정했는가?보드를 막기 전 벽 속 사진을 찍어 두기
- 견적서에 '경량 칸막이'만 적혀 있다면, 무엇을 더 물어봐야 같은 조건으로 비교할 수 있을까?스터드 폭, 보드 겹 수, 단열·차음재, 문·보강 개수
IM100 · 각재와 경량철골이 들어간 현장
- 외부 사진 출처
- Metal stud framing (LIRR concourse) · MTA Capital Construction Mega Projects · CC BY 2.0 · 원본
- CFS stud cross section · Rfehr613 · Public domain · 원본
- Ceiling finish support grid · MTA Capital Construction Mega Projects · CC BY 2.0 · 원본
- Wall almost finished to hold electric wires · Tomwsulcer · CC0 · 원본
- Holzständerwand · Björn Stieler · Public domain · 원본
- MetalWallStud · Analogue Kid · CC BY 2.5 · 원본
- Installation of insulation (LIRR concourse) · MTA Capital Construction Mega Projects · CC BY 2.0 · 원본
- Gypsum wall · Sambach · CC BY-SA 2.5 · 원본
- Timbers · Syahmir · CC BY 2.0 · 원본
- CLS Wood · Coldupnorth · CC BY-SA 4.0 · 원본
- Woods today · Xshooternorway · CC0 · 원본
- 03nailgun · Luk~commonswiki · CC BY-SA 4.0 · 원본
- Nail gun sweden · Jonas Bergsten · Public domain · 원본
- Laying of partition tracks (LIRR) · MTA Capital Construction Mega Projects · CC BY 2.0 · 원본
- Ramset gun · Bill Bradley · CC BY 2.5 · 원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