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 오늘의 자재 · 9회 · 2단계 · 마감
도장: 수성과 에나멜, 광택 단계, 칠하기 전 바탕이 정하는 것
2026. 10. 26 (월) · 같은 날 오늘의 디자인
도장은 매장에서 가장 넓은 면을 가장 적은 비용으로 바꾸는 마감이다. 그래서 쉬워 보이지만, 이음 자국이 비치거나 색이 얼룩덜룩한 벽도 흔하다. 오늘은 수성과 유성, 친환경 페인트의 차이, 무광부터 유광까지 광택 단계, 그리고 칠하기 전에 결과를 정하는 바탕 작업을 정리한다. 오늘부터 눈에 보이는 마감 자재로 넘어간다.








이게 뭔가
도장은 벽, 천장, 문, 철물에 페인트를 칠해 색과 보호막을 입히는 마감이다. 매장에서 가장 넓은 면을 가장 적은 비용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 거의 모든 현장에 들어간다. 그런데 손님 눈에 보이는 것은 마지막 칠 한 겹이고, 그 아래 바탕을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가 결과를 정한다. 오늘은 페인트 종류와 광택 단계, 그리고 칠하기 전 바탕 작업을 정리한다.



수성과 유성
실내 벽과 천장에는 대부분 물로 묽히는 수성 페인트를 쓴다. 냄새가 적고 빨리 마르며 도구를 물로 씻을 수 있어 영업 공간에 맞다. 유성 페인트와 에나멜은 신너로 묽히는 쪽으로, 막이 단단하고 광이 잘 나서 철물, 문틀, 목재 집기처럼 손이 많이 닿는 곳에 쓴다. 대신 냄새가 강하고 마르는 데 오래 걸려 공사 막바지에 칠하면 오픈 일정이 빠듯해진다.
친환경 페인트
친환경 페인트는 칠하고 마르는 동안 공기 중으로 나오는 냄새 성분을 줄인 제품이다. 키즈카페나 병원, 오픈 직후 바로 손님을 받는 매장이라면 특히 따져 볼 만하다. 이름만 보지 말고 제품에 붙은 인증 표시를 확인하고, 칠한 뒤에는 충분히 환기할 시간을 일정에 넣는다.
광택 단계
같은 색이라도 광택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인다. 무광은 빛을 흩뜨려 벽의 작은 흠을 숨기고 차분해 보이지만, 손때를 닦아 내기에는 약하다. 광택이 올라갈수록 잘 닦이고 단단해지는 대신, 바탕의 이음과 흠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래서 홀 벽은 무광이나 저광, 주방 벽과 문, 걸레받이는 반광 이상으로 나눠 쓰는 경우가 많다.

바탕 작업
석고보드 벽은 판과 판 사이 이음, 나사 자리를 퍼티로 메우고 마르면 갈아 내는 일을 여러 번 한다. 이 과정이 덜 되면 칠을 몇 번 해도 이음이 줄처럼 비친다. 퍼티가 끝나면 프라이머라는 밑칠로 바탕의 흡수를 고르게 잡고, 그 위에 색을 두 번 올린다. 공사 일정이 밀리면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것이 이 바탕 시간이라 미리 날짜를 잡아 두는 것이 좋다.



색 고르기
색은 작은 색표만 보고 정하면 실제 벽에서 생각보다 진하거나 밝게 나온다. 넓은 면은 같은 색이라도 더 밝고 선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후보 두세 개를 실제 벽 한쪽에 크게 칠해 보고, 매장 조명을 켠 상태에서 낮과 밤에 다시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조명의 색온도가 바뀌면 같은 페인트도 다른 색이 된다.


자주 생기는 문제
가장 흔한 것은 이음 자국이 비치는 일과 얼룩덜룩한 색이다. 대부분 퍼티와 프라이머를 건너뛰거나 덜 말린 상태에서 칠했을 때 생긴다. 물을 쓰는 주방, 화장실, 결로가 생기는 외벽 쪽 벽에서는 시간이 지나 페인트가 들뜨고 벗겨지기도 한다. 손이 자주 닿는 모서리와 문 주변은 무광으로 칠하면 금방 때가 탄다.

고르는 기준과 가격 감
도장 공사비는 페인트값보다 바탕 작업의 양과 칠할 면의 상태에서 차이가 난다. 새 석고보드냐, 오래된 벽을 긁어내고 다시 하느냐, 천장이 높아 비계가 필요하냐에 따라 같은 면적도 일이 크게 달라진다. 견적을 비교할 때는 퍼티를 몇 번 하는지, 프라이머가 들어가는지, 몇 번 칠하는지, 어떤 광택과 제품을 쓰는지를 같이 본다.
생각해 볼 질문
- 우리 매장에서 손이 가장 많이 닿는 벽은 어디일까?그 벽만 광택을 한 단계 올리는 방법도 있다
- 후보 색을 실제 벽에 크게 칠해 볼 시간이 일정에 있나?작은 색표와 넓은 벽은 다르게 보인다
- 매장 조명은 따뜻한 색인가 하얀 색인가?같은 페인트도 조명에 따라 다른 색이 된다
- 오픈 전에 환기할 날이 며칠 있나?칠하는 날짜는 오픈 날짜에서 거꾸로 잡는다
IM100 · 도장이 들어간 현장
- 외부 사진 출처
- Paint roller 4 · Michael Cory · CC BY 2.0 · 원본
- Railing paint color samples for Longfellow Bridge, March 2014 · Tim Pierce · CC BY 2.0 · 원본
- Open Soy Paint Cans (10481725136) · United Soybean Board · CC BY 2.0 · 원본
- Used paint cans after renovation of a small company building in Shibuya-ku · Syced · CC0 · 원본
- Rolling in the Middle (34571931105) (cropped) · Michael Coghlan · CC BY-SA 2.0 · 원본
- Paint peeling off bathroom wall · Doggo19292 · CC BY-SA 4.0 · 원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