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 오늘의 자재 · 7회 · 1단계 · 바탕

바닥 레벨: 몰탈과 셀프레벨링, 기존 바닥 위에 올릴 때 생기는 일

2026. 10. 23 (금) · 같은 날 오늘의 디자인

상가를 철거하고 나면 바닥은 생각보다 울퉁불퉁하다. 그 위에 바로 마감재를 깔면 타일이 들뜨고, 얇은 바닥재는 아래 굴곡을 그대로 보여 준다. 그래서 마감 전에 바닥을 한 번 고른다. 오늘은 그 방법인 몰탈과 셀프레벨링, 그리고 기존 바닥 위에 새 바닥을 올릴 때 같이 바뀌는 것들을 정리한다.

바닥에 깐 몰탈을 긴 잣대로 긁어 높이를 맞추는 모습
바닥에 깐 몰탈을 긴 잣대로 긁어 높이를 맞추는 모습 보기 ↗
묽은 바닥재를 호스로 부어 바닥 전체로 퍼지게 하는 모습(얼굴 흐림)
묽은 바닥재를 호스로 부어 바닥 전체로 퍼지게 하는 모습(얼굴 흐림) 보기 ↗
셀프레벨링재를 부은 주방 바닥. 굳기 전이라 표면이 물처럼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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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타일 바닥 위로 셀프레벨링재를 붓는 모습. 문 앞 경계에서 멈춰 있다
기존 타일 바닥 위로 셀프레벨링재를 붓는 모습. 문 앞 경계에서 멈춰 있다 보기 ↗
몰탈로 고른 뒤 마감재를 깔기 전의 넓은 바닥
몰탈로 고른 뒤 마감재를 깔기 전의 넓은 바닥 보기 ↗
높이를 재는 레벨 측정기
높이를 재는 레벨 측정기 보기 ↗
아임백 현장. 구테로이테 강남구청점, 철거 뒤 드러난 콘크리트 바닥
아임백 현장. 구테로이테 강남구청점, 철거 뒤 드러난 콘크리트 바닥 보기 ↗
아임백 현장. 구테로이테 강남구청점, 바닥 일부를 각재로 올려 단을 만드는 모습
아임백 현장. 구테로이테 강남구청점, 바닥 일부를 각재로 올려 단을 만드는 모습 보기 ↗
아임백 현장. 화춘옥 학동점, 홀에 들어온 몰탈 포대와 목재
아임백 현장. 화춘옥 학동점, 홀에 들어온 몰탈 포대와 목재 보기 ↗
아임백 현장. 난닝구 코엑스 스타필드점, 몰탈을 비비는 모습(얼굴 흐림)
아임백 현장. 난닝구 코엑스 스타필드점, 몰탈을 비비는 모습(얼굴 흐림) 보기 ↗
아임백 현장. 더호프 서래마을 미용실, 카펫 타일이 깔린 기존 바닥
아임백 현장. 더호프 서래마을 미용실, 카펫 타일이 깔린 기존 바닥 보기 ↗
아임백 현장. 화춘옥 학동점, 다 깔린 테라조 바닥
아임백 현장. 화춘옥 학동점, 다 깔린 테라조 바닥 보기 ↗

이게 뭔가

바닥 레벨은 마감재를 깔기 전에 바닥 높이와 평평함을 맞추는 일이다. 철거를 하고 나면 예전 마감을 떼어 낸 자국, 패인 곳, 높낮이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 위에 바로 타일이나 바닥재를 깔면 들뜨거나 갈라지고, 얇은 바닥재는 아래 굴곡이 겉으로 비친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이 한 겹이 바닥 마감의 결과를 정한다.

아임백 현장. 구테로이테 강남구청점, 철거 뒤 드러난 바닥
아임백 현장. 구테로이테 강남구청점, 철거 뒤 드러난 바닥
바닥을 고른 뒤 마감 전의 모습
바닥을 고른 뒤 마감 전의 모습

몰탈과 셀프레벨링

가장 흔한 방법은 둘이다. 몰탈은 시멘트와 모래를 물에 되게 비벼 깔고, 긴 잣대로 긁어 높이를 맞춘 뒤 흙손으로 문질러 마감한다. 두껍게 올리거나 배수구 쪽으로 기울기를 잡아야 할 때 쓴다. 셀프레벨링은 묽은 재료를 부으면 스스로 퍼지며 수평을 찾는다. 넓은 면을 얇고 매끈하게 맞추기 좋지만, 수평으로 퍼지는 성질 때문에 기울기는 잡지 못한다.

몰탈과 셀프레벨링 단면 비교. 그림 · 아임백
몰탈과 셀프레벨링 단면 비교. 그림 · 아임백
몰탈을 잣대로 긁어 높이를 맞추는 모습
몰탈을 잣대로 긁어 높이를 맞추는 모습
셀프레벨링재를 부은 바닥
셀프레벨링재를 부은 바닥

시공 순서

먼저 바닥 높이를 여러 곳에서 재고,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차이를 본다. 들뜬 마감과 먼지, 기름기를 걷어 내고 갈라진 곳을 메운다. 셀프레벨링은 바탕이 재료의 물을 빨아들이지 않도록 프라이머를 먼저 바르고, 재료가 흘러 나갈 틈과 배관 구멍을 막은 뒤 붓는다. 몰탈은 기준이 되는 높이를 몇 군데 먼저 잡고 그 사이를 채워 나간다.

높이를 재는 레벨 측정기
높이를 재는 레벨 측정기
묽은 바닥재를 부어 퍼지게 하는 모습
묽은 바닥재를 부어 퍼지게 하는 모습
아임백 현장. 화춘옥 학동점, 홀에 들어온 몰탈 포대
아임백 현장. 화춘옥 학동점, 홀에 들어온 몰탈 포대
아임백 현장. 난닝구 코엑스 스타필드점, 몰탈을 비비는 모습
아임백 현장. 난닝구 코엑스 스타필드점, 몰탈을 비비는 모습

기존 바닥 위에 올릴 때

기존 타일이나 바닥을 다 걷어 내지 않고 그 위에 올리는 경우도 많다. 철거가 줄어드는 대신 바닥이 그만큼 높아진다. 그러면 바닥만 바뀌는 게 아니다. 원래 높이에 맞춰 달린 문 아래가 걸리고, 옆 공간과 사이에 턱이 생기고, 바닥 배수구와 바닥 콘센트, 점검구도 새 높이에 맞춰야 한다. 들뜬 기존 마감 위에 올리면 새 바닥도 같이 들뜬다.

기존 바닥 위에 올리면 높이가 걸리는 곳. 그림 · 아임백
기존 바닥 위에 올리면 높이가 걸리는 곳. 그림 · 아임백
기존 타일 위로 셀프레벨링재를 붓는 모습
기존 타일 위로 셀프레벨링재를 붓는 모습
아임백 현장. 더호프 서래마을 미용실, 카펫 타일이 깔린 기존 바닥
아임백 현장. 더호프 서래마을 미용실, 카펫 타일이 깔린 기존 바닥

마감재가 정하는 평평함

얼마나 평평해야 하는지는 그 위에 무엇을 까느냐에 따라 다르다. 타일은 붙이는 접착층이 어느 정도 높낮이를 받아 주지만, 데코타일이나 장판, 에폭시처럼 얇은 마감은 아래 바닥이 그대로 드러난다. 큰 타일일수록 바닥이 고르지 않으면 모서리끼리 높이가 어긋나 보인다. 그래서 마감재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춰 바닥을 얼마나 고를지 정하는 순서가 맞다.

아임백 현장. 화춘옥 학동점, 다 깔린 테라조 바닥
아임백 현장. 화춘옥 학동점, 다 깔린 테라조 바닥

자주 생기는 문제

몰탈은 마르면서 줄어들어 잔금이 갈 수 있고, 바탕과 잘 붙지 않으면 두드렸을 때 속이 빈 소리가 난다. 셀프레벨링은 프라이머를 빠뜨리거나 너무 얇게 부으면 들뜨거나 갈라질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덜 마른 상태에서 마감재를 올리면 나중에 바닥재가 들뜨거나 접착이 약해진다. 높이를 재지 않고 눈대중으로 진행하면 문 쪽에서 턱이 생기는 일이 흔하다.

양생과 일정

바닥을 고른 뒤에는 마르고 굳을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그 위를 밟거나 짐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공정과 동선을 함께 짜야 한다. 마르는 시간은 재료와 두께, 계절과 환기에 따라 달라서 제품 설명서를 기준으로 잡는다. 일정이 급한 매장일수록 바닥 공정을 앞쪽에 두고, 마르는 동안 할 수 있는 벽과 천장 작업을 겹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고르는 기준과 가격 감

방법은 높이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기울기가 필요한지, 위에 무엇을 까는지로 고른다. 높이를 많이 올리거나 물매가 필요하면 몰탈 쪽, 얇고 매끈한 바닥이 필요하면 셀프레벨링 쪽이 맞는 경우가 많다. 비용은 면적보다 철거 범위, 바탕 상태, 올려야 하는 높이에서 차이가 난다. 견적서에 바닥 정리와 레벨 작업이 따로 적혀 있는지, 문과 턱 처리가 포함됐는지 확인하면 비교가 쉽다.

아임백 현장. 구테로이테 강남구청점, 바닥 일부를 각재로 올려 단을 만드는 모습
아임백 현장. 구테로이테 강남구청점, 바닥 일부를 각재로 올려 단을 만드는 모습

생각해 볼 질문

  1. 철거하고 나면 우리 매장 바닥의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은 얼마나 차이 날까?높이 차이를 재 봐야 몰탈과 셀프레벨링 중 무엇이 맞는지 정해진다
  2. 바닥에 깔고 싶은 마감재는 무엇인가? 얇은 바닥재인가, 큰 타일인가?마감재가 얇을수록 아래 바닥의 평평함이 그대로 보인다
  3. 기존 바닥을 걷어 낼까, 그 위에 올릴까? 올리면 문과 옆 공간의 턱은 어떻게 할까?철거를 줄이면 높이가 올라가고, 높이가 올라가면 문과 턱이 바뀐다
  4. 바닥이 마르는 동안 공사 일정에서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까?바닥 공정의 위치가 오픈 날짜를 앞당기기도 늦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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